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여행도 함께 하고 싶어하는 펫팸족들이 급증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반려동물 = 집에 두고 가야 하는 존재'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추억을 함께 쌓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죠. 제가 작년에 우리 말티즈 '보리'와 첫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아봤어요. 반려동물과 떠나는 해외여행은 준비할 것도 많고 신경 쓸 부분도 많지만, 함께하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더라고요. 오늘은 제 경험과 다양한 여행자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해외 여행지, 그리고 그곳들이 왜 인기 있는지 진짜 여행자의 시선으로 분석해 볼게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 TOP 3
1. 반려동물 천국, 유럽의 파리와 그 근교
파리는 단순히 로맨틱한 도시만이 아니라, 놀랍게도 반려동물 친화적인 도시로도 유명해요. 프랑스 사람들에게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는 그냥 동물이 아닌 가족의 일부로 여겨져요. 파리의 거의 모든 카페와 레스토랑은 반려동물의 출입을 환영하며, 일부 호텔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간식까지 제공한답니다.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 동반 코스는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과 뤽상부르 정원(Jardin du Luxembourg) 산책이에요. 넓은 녹지에서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 좋고, 주인인 여행자도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파리 외곽의 작은 마을로 나가면 더 넓은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어요. 특히 지베르니(Giverny)나 퐁텐블로(Fontainebleau)는 강아지와 함께 하이킹하기 좋은 곳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곤 합니다.
파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의 최대 장점은 이동의 편리함이에요. 프랑스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며(작은 케이지에 넣거나 목줄 착용 필수), 파리 시내의 많은 택시도 반려동물 동반을 허용해요. 단, 대형견의 경우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리에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레스토랑이나 관광지의 반려동물 정책도 체크해두세요!
2. 완벽한 자연과 함께하는 일본 훗카이도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도쿄나 오사카, 교토 같은 도시를 떠올리지만,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홋카이도를 추천해요.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넓은 섬으로,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특히 후라노(Furano)와 비에이(Biei) 지역은 여름철 라벤더 밭과 함께하는 반려동물 사진 촬영지로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어요.
홋카이도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이 매력적이에요. 온천 마을로 유명한 노보리베쓰(Noboribetsu)나 도야코(Toyako) 주변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니세코(Niseko) 지역에서는 여름철 하이킹과 겨울철 설경 감상이 가능해요. 특히 여름에는 덥지 않은 기후가 반려동물에게도 좋고, 겨울에는 눈밭에서 뛰어노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홋카이도의 또 다른 장점은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 서비스예요. 삿포로 시내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카페와 반려동물 동반 가능 료칸(일본 전통 숙소)이 늘어나고 있어요. '와운도그 리조트'처럼 반려견 전용 온천과 놀이시설을 갖춘 특별한 숙소도 있답니다. 다만 일본은 반려동물 입국 시 엄격한 검역 절차가 있으니, 최소 반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3.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휴양지의 정석,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예요.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는 도심 속 거대한 공원으로, 반려견 전용 구역에서는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고, 시원한 바다와 울창한 숲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어요. 키츨라노 비치(Kitsilano Beach)는 반려견 동반 가능한 구역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함께 수영하거나 해변에서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캐나다 밴쿠버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 전체가 반려동물 친화적인 분위기라는 점이에요. 많은 쇼핑몰과 상점들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고, 대부분의 호텔과 에어비앤비 숙소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해요. 특히 밴쿠버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는 반려동물 전용 구역이 있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고, 밴쿠버 근교의 휘슬러(Whistler)나 빅토리아(Victoria) 같은 관광지로의 당일치기 여행도 부담 없이 계획할 수 있답니다.
밴쿠버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체험도 가능해요. '바크앤드버스틱스'같은 반려견 전용 베이커리에서 특별한 간식을 사 줄 수도 있고,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의 마켓에서는 수제 반려동물 용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날씨가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가 방문하기 좋은 시즌이고, 겨울에는 다소 비가 많이 내리니 참고하세요. 캐나다는 반려동물 입국 규정이 유럽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영어 사용 국가라 의사소통이 편리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준비할 것이 많지만, 그만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어떤 여행지를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준비와 반려동물의 안전이에요. 반려동물 여권 발급, 필요한 예방접종, 마이크로칩 삽입 등의 준비는 최소 6개월 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숙소와 교통편, 식당 등의 반려동물 정책도 미리 확인하고, 반려동물의 성격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여행하며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어요. 파리의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든, 홋카이도의 넓은 자연에서 뛰어놀든, 밴쿠버의 해변에서 산책을 하든,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그 어떤 여행지도 더욱 특별해질 거예요. 여러분도 올해는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해외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요? 준비는 조금 복잡할 수 있지만, 함께 만드는 추억은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될 거예요!